기대하던 요우리코 교류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주최자님께 감사드리고 당일 스탭으로 도와주신 비 모님께도(ㅋㅋ)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후기는 나중에 홈페이지 방문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므로 아래에 더보기로 줄여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우리코 교류회 첫 참가신청이 올라온 게 작년 2월입니다. 그 때만 해도 럽라걸즈 원고 구상중일때였고 요우리코는 마음 속 원탑커플링도 아니었어서 음~ 교류회~ 잘됐으면좋겠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근데 7월쯤 되니까 교류회 참가신청 마감 다돼간다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거예요 귀가 얇은 혞은 신청서를 넣을수밖에 없었죠
신청 당시의 트윗
이래놓고 요우리코 너무좋아해서 원고 자체는 10월~11월에 끝내고 제출해버립니다. 이후로는 1월에 있을 교류회를 기대하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매주 기대하는 트윗 쓴 것 같은데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제야 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된 늦깎이 외향성 아싸 오타쿠니까요
이제 과거 이야기 끝입니다 교류회 당일의 이야기를 해 봅시다. 쓰다보면 너무 일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요약을 좀 하면...
당일 너무 기대한 나머지 한시간이나 일찍 와버렸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시간 보내다가 적당히 들어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예약자명도 실명이라 (트친이름 잘 모름) 확신하지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는데 마침 도착하는 케 모님을 만나서 용기를 내어 함께 들어갔습니다. 짐 정리하고 있으니 다른 참가자분들도 속속 도착하시는데 트친 아닌 분도 있었고 초면인 분도 있어서 약간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과 다양한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체력도 떨어져가서 말을 자주 걸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 싸인 받으러 다니면서 대화를 조금 했던 게 다행이에요. 지금생각해보면 한 두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있지 않았나요? 정말 빠르게 지나갔군요...
특별게스트 사쿠라우치상과 요우리코들
자유시간동안 게스트북 배부와 경품 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류회 참가는 했지만 참석은 하지 못한 엠 모님에게 헌정하는 상장도 있었구요, 주최측과 참가자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호화 경품 정말 멋졌습니다. 너무 많아서 게임으로 분배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요우리코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이렇게 넘쳐나는 것이었습니다.
보드게임 변형 룰을 이용한 요우리코 게임이 있었습니다. “너도나도” 룰로 키워드 ‘와타나베 요우’, ‘사쿠라우치 리코’ 등으로 진행했는데, 제 스코어는 요우쨩일 때 17점으로 꼴찌 (20점 못 넘는 사람이 있나요?? 네(침울)) 그리고 리코쨩일때 72점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박수.
시간관계상 두 판만 했지만 세 판째 했으면 이 지옥의 요우리코오시들은 텔레파시로 같은 단어를 뚝딱뚝딱 써냈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음 게임은 “듀플릭” 룰로 요우리코 일러스트를 설명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스탭으로 비 모님이 수고해주셨고 진행할 때마다 게임의 속내를 파악해서 점점 정확한 설명을 해주셨던 (싸우면서 성장하는 캐릭터) 대단한 플레이였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일러스트였기에 사소한 부분만 기억해서 그릴 수 있다면 점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 기억을 위해 뇌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 왔습니다. 앞으로 또 언제 듀플릭을 할지 모르니 되도록 많은 일러를 사진기억술로 뇌에 저장해두도록 합시다. (트위터는 뇌의 외장하드다) 사진기억술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원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갑자기 요우리코를 보고 싶은데 인터넷이 안 될 때... 눈을 감고 두뇌도서관에서 일러를 꺼내오는 것입니다.
게임하느라 시간이 뚝딱지나가서 급하게 정리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모두 아쉬웠던지 건물 밖에서도 헤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통된 커플링 관심사로 모일 일은 흔치 않고, 무엇보다 이 행사가 너무 즐거웠기에 갑작스럽게 해산하려니 즐거움의 관성이 너무 컸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교류회 참가하면서 요우리코 생각만 하다 보니 커플링에 대한 호감도 더욱 커지고 더 깊은 캐릭터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게스트북에 들어간 200페이지의 요우리코연성... 제목도 찰떡에 아름다운 표지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표지의 유유님, 교류회계정 그림의 MTM님, 예쁜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뇽님, 무님, 유자차님, 귀엽고 흥미진진한 만화 그려주신 물챙님, 304님, 라윈님, 씨님, 케피님, 다시한번 유유님, 가슴에 박히는 달달한 소설 써 주신 42님, 꼬맹님, 꼬막님(ㅋㅋ), 스피리아님, 앙코님, 카츠라님, 핑퐁님, 탄탄면님, 주최와 스탭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마음 그대로 간직해 제가 느낀 요우리코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연성에 힘써야겠습니다. 요우리코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저도 그 영광스러운 길에 한 삽 거들 수 있었습니다.
함께 외쳐봅시다! 와타나베 사랑한다! 비록 넌 사쿠라우치거지만! (사쿠라우치도 사랑한다!) 요우리코 화이팅! 요우리코 러버 화이팅!
마음이 하나가 된 사람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도 계십니다. 기회가 되면 싸인을 받고 말 것입니다.)
2019. 01. 21. 혞
P.S.
요우리코 교류회 계정에서 전력60분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요우리코러버분들의 많은 참여 희망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달간 진행될 요우리코 전력 60분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돌아오는 주말부터 진행한다고 공지드렸습니다만 후기 이벤트를 일요일까지 진행하는 관계로 시작을 돌아오는 월요일, 21일로 미루겠습니다.